자원봉사센터에 2백만원 전달
수혜 학생들 편지로 감사 인사
포항제철소 임직원이 최근 회사에서 받은 포상금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
수혜를 받은 청소년이 포항제철소에 감사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에너지효율개선섹션은 지난 7월 에너지 절감 공로를 인정받아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으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특히, 에너지효율개선섹션은 포항시 주요 공공시설과 중절감 노하우를 전수해 지역사회에 에너지 절약문화를 확산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아 선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효율개선섹션은 포상금 200만원을 의미있게 사용코자 지난달 27일 포항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 4명에게 전달했다. 이후 수혜를 받은 학생들이 최근 포항제철소에 편지를 보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고등학생은 편지를 통해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했었는데 포항제철소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지금은 음악 학원에 다니고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윤식 포항제철소 에너지효율개선섹션 리더는 “작은 정성이지만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소식을 들어 기쁘다”라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시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