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간호 인력 수, 대구시 계획보다 2배 늘려야”
“중환자 간호 인력 수, 대구시 계획보다 2배 늘려야”
  • 조재천
  • 승인 2020.08.19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대구행동 기자회견
“940명은 부족…1천800명 필요
265병상 계획대로 운영하려면
병원별 세부 계획안 제시를”
“폐렴 고교생 사건 반복 안 돼
안심병원도 격리실 설치하고
병원 간 의심환자 이송 가능해야”
코로나19대구행동
코로나19 대구행동은 19일 오전 대구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 대구시에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및 인력 문제 관련 등을 요구하는 기자 회견을 가졌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대비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확보에 대한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중환자 진료에 투입될 간호 인력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 지역 4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코로나19 대구행동’은 19일 오전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 대구시에 공공의료 확대 강화와 코로나19 의심 환자 진료 체계 마련을 주장하는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정현 코로나19 대구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중환자 병상이다. 현재 수도권에서도 중환자 병상 수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대구시가 현재 60병상에다 추가로 205병상을 확보해 총 265병상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병원별 세부 계획을 제시해야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계획대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환자 진료에 투입되는 간호 인력도 대구시 계획안의 2배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중환자 병상 수를 늘리는 만큼 간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대구시가 265병상을 확보해 235병상을 배정할 때 필요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인원을 940명으로 보고 있지만, 현장에선 1천809명의 간호 인력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대한 진료 체계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경북 경산 한 병원에서 발생한 17세 폐렴 환자의 사망 사례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집행위원장은 “당시 17세 폐렴 환자가 방문한 병원은 안심 병원이었다. 이제는 안심 병원에도 최소 1개 격리실을 설치해 초기 응급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고,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대한 병원 간 이송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19 대구행동의 주장은 대구시에 직접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나아가 정부와 국회, 정치권에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고 은재식 공동집행위원장은 설명했다. 남은주 공동대표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예상하면서 지난번과 다른 상황이 닥쳤을 때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왔다”며 “우리의 논의와 고민이 대구시 대책에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