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차량 모녀 구한 한동길 중사 ‘포스코히어로즈’
전복 차량 모녀 구한 한동길 중사 ‘포스코히어로즈’
  • 이시형
  • 승인 2020.08.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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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서 화재 차량 발견
맨손으로 창문 깨고 구출
유리에 베여 부상 입기도
포스코히어로즈1
포스코청암재단은 한동길 중사 가족을 초청해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 상패 수여식을 가진 뒤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김선욱)은 차량 전복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부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차량에 갇힌 모녀를 구조한 한동길 육군 중사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20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에 히어로즈로 선정된 육군 7사단 한동길 중사는 지난 6월 3일 오전 춘천 신북읍 교차로에서 전복된 채 연기가 피어오르는 차량을 발견하고 사고 현장으로 급히 달려갔다.

차량 안에는 모녀가 부상을 입은 채 거꾸로 매달려 있었고 문은 고장이 나 열리지 않는 상태였다.

위급한 상황을 인지한 한 중사는 주저 없이 맨손으로 창문을 깨고 모녀를 구출해 응급조치를 했다. 이 과정에서 한동길 중사는 유리 파편에 팔을 베이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회적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 시민들을 적극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제정돼 지금까지 총 8회 12명이 선정됐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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