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아직…”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아직…”
  • 조재천
  • 승인 2020.08.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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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대본 조정관 브리핑
수도권 일부 교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곳곳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자, 정부가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0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일부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가족과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계속 확산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우리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언제든지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이 아니면 막을 수 없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가지고 감염 확산의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수도권의 감염 위험은 현재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이 명확하다. 이번 주까지의 대응이 향후 전국적인 대유행으로의 확산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 생활에 피해가 큰 만큼 유행 상황을 분석해 필요할 경우 격상하겠다는 것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단계별 기준을 설정했지만 수도권 유행은 아직 3단계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엄중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전파 양태나 확진자 분포 등을 내부적으로 늘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 당국으로서는 보다 강력한 수단을 채택하고 싶은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지만, 현재 2단계 조치를 시행하면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장에서의 어려움이 있다. 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운 숙제”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는 등 허위 정보가 온라인상에 유포되면서 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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