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 검사 완료 때까지 ‘상경집회 대구시민’ 추적 관리”
“전수 검사 완료 때까지 ‘상경집회 대구시민’ 추적 관리”
  • 조재천
  • 승인 2020.08.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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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667명 중 453명 검사…179명 음성·274명 결과 대기
“참석자는 금주 예배 피하라”…종교시설 100곳 방역 점검
수도권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지난 15일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대구 시민은 1천667명으로 파악됐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민 1천667명이 버스 57대를 타고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 중 다수는 지역 교회에 다니는 교인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시는 수도권 발 코로나19가 지역 사회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광화문 집회 참여자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방문자를 대상으로 21일까지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전날 시는 집회 참석자의 신속한 진단 검사를 위해 행정부시장을 반장으로 한 광화문대책반을 꾸렸다. 대책반은 전날 전세버스운송조합과 개별 버스업체로부터 대략적인 집회 참여자 수를 파악한 데 이어 이날 집회 참석에 이용된 구체적인 버스 대수(57대)와 참여 인원을 발표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이들 중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이날 오전 0시 기준 453명이다. 이 가운데 17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7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책반은 집회 참여 단체의 익명 검사 요청에 따라 버스별 식별 코드를 부여해 진단 검사를 독려하고, 전수 검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집회에 참석한 교인이 소속된 교회에는 안내문을 보내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이번 주말 예배 등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와 구·군 합동 점검단은 전날 하루 동안 종교 시설 100곳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익명성이 보장되니 안심하고 본인과 가족, 우리의 소중한 공동체를 위해 8월 21일까지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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