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에 더 가혹한 코로나
빈곤층에 더 가혹한 코로나
  • 이아람
  • 승인 2020.08.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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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동향조사
빈곤층 근로소득 48만5천원
1년전보다 18% 가량 감소
부유층 감소율 4%…4.5배 차
코로나19 여파가 빈곤층에 더욱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빈곤층의 근로소득이 상위 20% 부유층의 근로소득보다 4.5배 더 줄었기 때문이다. 20일 통계청의 ‘2분기 가계동향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중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77만7천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9% 증가했다.

이에 비해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천3만8천 원으로 2.6% 늘어나는데 그쳤다.

하위 20%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상위 20% 가구보다 3.4배 높았던 셈이다.

이는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등 정상적인 소득이기 보다 상반기 중 지급된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보인다.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소득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소득 증가율이 더 높게 나온 것이다.

특히 2분기 중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48만5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8.0%가량 감소했다. 5분위 가구의 근로소득 감소율은 4.0%였다.

1분위부터 5분위까지 모두 근로소득이 감소했지만 1분위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5분위와 비교해보면 감소폭은 4.5배 컸다. 코로나19 여파로 일감 자체가 줄어든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사업소득도 마찬가지다.

2분기 중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사업소득은 26만3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5.9% 급감했다. 같은 기간 5분위 가구의 사업소득은 175만9천 원으로 2.4% 줄어드는데 그친 것에 비하면 6.6배까지 차이난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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