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롯데전서 1군 등록 예정
KBO리그 데뷔를 앞둔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팔카(29)가 기대하는 해결사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팔카는 곧바로 경북 청도의 한 펜션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를 한 뒤 19일 경산볼파크에서 개인훈련을 시작했다.
삼성 구단은 20일 경산볼파크에서 라이브배팅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한 팔카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팔카는 웜업, 펑고(외야, 1루), 라이브배팅 등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다.
팔카는 21일부터는 전북 익산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틀간 치러는 kt와의 2경기 중 1경기는 외야수로, 1경기는 1루수로 나서 수비력도 점검할 계획이다. 팔카는 2경기를 치른 후 이상이 없을 경우에 23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팔카는 메이저리그 통산 15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8(501타수 109안타) 29홈런 71타점 OPS 0.710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한 바 있다. 삼성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팀 홈런(78개)은 8위에 불과할 만큼 장타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빅리그에서 활약한 팔카가 중심타선에 시원한 장타력으로 ‘홈런 기근’을 해소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을 한 뒤 팔카의 합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큰 이상이 없을 경우에 이번주말 롯데전이 데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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