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학주 ‘복귀전 무안타’ 그래도 수고했어
삼성 이학주 ‘복귀전 무안타’ 그래도 수고했어
  • 석지윤
  • 승인 2020.08.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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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딛고 18일만에 복귀
아직 부진한 모습 보여
타격감 끌어올릴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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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주전 유격수 이학주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8일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주전 유격수 이학주(29)가 18일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삼성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시즌 41승 1무 45패째. 주말 한화전부터 연패의 늪에 빠졌던 삼성은 연패를 끊어내고 이번주 첫 승을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선발 투수 에이스 뷰캐넌은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11승(6패)째를 달성했다.

삼성의 주전 유격수 이학주는 이날 경기에 앞서 내야수 양우현을 대신해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2일 키움전 이후 1군에서 제외된지 18일만.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학주가 경기를 소화할 준비를 마쳤다. 아직 타격감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수비는 100%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1군에서 제외되기 전 시즌 타율 0.237, 적전 10경기에서 타율 0.171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이날 1군 복귀와 동시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학주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격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학주가 올시즌 타격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겨우내 전지훈련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한 것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 선수단이 지난 1월 30일 스프링 캠프를 위해 오키나와로 떠날 당시 연봉 미계약자 신분이던 이학주는 구자욱과 함께 국내에서 연봉 협상을 진행했다. 극적으로 연봉 9천만원에 협상 타결 후 선수단보다 2주 늦게 오키나와에 합류한 이학주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먼지 귀국길에 올랐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 탓. 이학주는 연봉 협상 완료 후에도 ‘캠프를 소화할 몸 상태가 만들어 지지 않은 상태’라는 구단의 판단 하에 열흘 가까이 몸을 만들고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자체 청백전, 일본 구단과의 연습경기 등 실전을 한 차례도 소화하지 못했다. 삼성 코치진은 시합을 뛸 수 없으면 전지훈련에 잔류할 의미가 없다는 판단 하에 이학주의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귀국 후에도 개막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한 이학주는 시즌 개막을 2군에서 맞았다. 이학주는 개막 1주일만인 5월 12일 키움전을 앞두고서야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서 절치부심한 이학주가 잔여 시즌 동안 타격감을 끌어올려 삼성의 하위권 탈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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