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자 6명 중 5명 '수도권 관련'
대구 신규 확진자 6명 중 5명 '수도권 관련'
  • 조재천
  • 승인 2020.08.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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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발표 9명 중 3명은 전날 대구시 집계 반영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명 발생했다.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이들 중 3명은 전날 대구시 집계에 반영, 나머지 6명 가운데 5명은 수도권과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명이다. 이들 중 5명은 수도권 관련 환자, 나머지 1명은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60대 여성(수성구)이 20일 시행된 진단 검사에서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작구 85번 확진자 A 씨의 접촉자 2명도 확진됐다. A 씨의 가족인 40대 남성(수성구)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A 씨가 방문한 중구 소재 봉구통닭에 같은 시간에 있던 10대 남성(달서구) 1명도 자가 격리 중 확진됐다.

가족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 서울 은평구 확진자와 접촉한 달서구 거주 부부(70대 남·60대 여)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인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서구 거주 20대 남성도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와 접촉력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대구시는 현재 신규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단체 참석한 이들 중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96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양성, 66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2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광화문대책반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 실시’ 행정 명령 기한을 당초 21일(금)에서 23일(일)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집회 참석자 명단 제출조차 거부하고 있어 시는 이들에 대해 이날 오후 4시를 기한으로 최후 협조 요청을 하는 한편, 미협조 시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15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광화문 일대 이동통신 기지국 전파 수신 정보를 바탕으로 30분 이상 체류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거주자 679명의 명단을 통보받았다. 이들 중 중복 165명을 제외한 514명에게 문자를 발송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대구시는 “언제,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고, 지금의 확산 속도는 방역 당국의 대책만으로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면 이 위기 상황을 반드시 이겨내고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2주간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과 회식 등 단체 행사는 취소해 달라”면서 “종교 활동과 각종 회의 등도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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