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조기 종연
대구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조기 종연
  • 황인옥
  • 승인 2020.08.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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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9월 27일 예매 건 모두 취소
3주 앞당긴 내달 6일 마무리
좌석 예매 취소·재예매 필요
오페라의유령-지하미궁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모습.

7년 만에 오리지널팀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내한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이 지난 18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했다. 당초 9월 27일까지 공연이 예정되었으나, 코로나 19 전국적 재확산 여파로 9월 6일까지 3주 앞당겨 종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9월 27일 공연까지의 예매 건은 모두 취소되고,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객석 한 자리 띄어 앉기 시행에 맞춰 지난 26일 오후 4시에 재오픈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가스통 르루의 원작소설을 세계적인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 무대연출의 거장 해럴드 프린스 등 쟁쟁한 제작자들이 참여해 탄생됐다.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이야기를 다룬다.

1986년 초연 이후 전 세계 1억 4000만 명이 관람한 ‘오페라의 유령’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자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주요 메이저어워드 70여 개 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의 반응 또한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갔다. 2001년 초연 이래 단 4번의 시즌만으로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번 7년만의 내한 공연은 부산에서 시작해 서울, 대구로 이어왔다. 현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공연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외신이 극찬한 K방역 덕분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공연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브로드웨이에서도 30년 넘게 지속해온 ‘오페라의 유령’ 공연을 잠정 중단했다.

코로나 19의 전국적 재확산으로 대구 공연이 조기종영하게 됨에 따라 7년을 기다린 대구 관객들의 아쉬움은 적지 않다. 대구 관객들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 대구는 역대 공연 중 서울 외에 유일하게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된 지역 도시이자 2번의 프로덕션 모두 2개월의 장기 공연을 성공리에 올린 도시다. 한국에서 오리지널팀 공연을 만나려면 다시 수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9월 5일까지 공연에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 예매는 위메프, 인터파크, 예스24, 하나티켓, 옥션티켓, 멜론티켓, 티켓 11번가 등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한편, 공연은 정기적인 방역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열 감지 화상 카메라 및 비 접촉 체온 측정 등을 통한 발열모니터링, 문진표 작성 등 방역 체계를 준수하며 진행한다. 입장료 6~17만원. 문의 053-762-00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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