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시티?…바르샤 떠난다는 메시, 행선지는
맨유? 맨시티?…바르샤 떠난다는 메시, 행선지는
  • 승인 2020.08.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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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아웃 금액만 ‘9천800억’
데려갈 능력 되는 팀 손 꼽아
바르샤 “2021년까지 뛰어야”
법정 싸움으로 비화 가능성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결별 의사를 밝히면서 그의 차기 행선지가 축구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구단에 ‘당장’ 떠나고 싶다고 통보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2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팀이지만, 지금 메시의 마음은 바르셀로나에서 완전히 떠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메시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7억 유로(약 9천8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바이아웃 금액과 1천300억원이 넘는 연봉 등을 고려하면, 그를 모셔갈 수 있는 팀은 한 손에 꼽을 정도다.

막대한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은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은 메시의 새 둥지가 될 팀 ‘1순위’로 거론돼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향한 PSG와 메시의 오랜 배고픔은 메시의 PSG행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지난 시즌에는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라는 특급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준우승에 그쳤다. 음바페와 네이마르 이상 가는 공격수인 메시 영입에 PSG가 나설 이유는 충분하다.

‘돈’과 함께 ‘인연’까지 고려하면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는 PSG 이상의 후보다.

2008~2012년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던 펩 과르디올라 현 맨시티 감독은 메시와 가장 진한 인연을 맺은 지도자로 꼽힌다.

둘은 2008-2009시즌 트레블(3관왕)을 포함해 라리가 3회, 코파 델 레이 2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2회 등 수많은 우승을 합작했다.

현지에서는 메시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미 접촉했다는 보도도 나온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이적 요청을 끝까지 거부한다면 이야기는 바이아웃이라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주제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메시가 계약 기간인 2021년까지 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다.

바르토메우 회장의 임기도 2021년까지다. 그는 성적 부진에도 자신의 임기를 모두 채울 생각을 굳힌 상태다.

결국 바르토메우 회장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메시를 데려가려는 팀은 1조원에 육박하는 바이아웃 금액을 모두 내야 하는 셈이다.

이 경우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갈등이 법정 싸움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

양 측의 계약서에는 보통 시즌이 끝나는 때인 6월 중으로 메시가 계약을 일방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19-2020시즌이 늦게 끝났기 때문에 해당 조항을 지금 발동해도 적법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계약서상 문구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6월은 이미 흘러갔으니, 메시는 2020-2021시즌까지 바르셀로나 소속이라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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