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키는 야구 실종, 역전패 최다 오명
삼성 지키는 야구 실종, 역전패 최다 오명
  • 석지윤
  • 승인 2020.08.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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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역전패 28번…리그 1위
역전승은 41승 중 13번 불과
투수 대비 허약한 공격력 원인
타격 개선해야 하위권 탈출
이글스 9차전 0-7 영봉패
삼성
삼성 라이온즈는 올시즌 28번 승부를 뒤집히며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역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는 올시즌 10개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역전패를 허용하고 있다.

27일 기준 삼성은 92경기를 치러 42승 1무 49패를 기록 중이다. 삼성이 당한 49패 중 절반 이상인 28패가 역전패다. 이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치. 최소 역전패를 기록 중인 LG(15패)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반면, 삼성의 역전승은 41승 중 13승에 불과하다. KBO리그애서 삼성보다 역전승이 적은 팀은 최하위 한화(11승) 뿐이다. 이는 올시즌 역전승을 가장 많이 기록한 키움(29승)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삼성은 올시즌 5회까지 뒤진 37경기에서 단 3경기만 역전해내며 3승 34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9위에 해당하는 기록. 5회까지 뒤진 36경기에서 12승 24패로 역전승을 가장 많이 거둔 키움과는 10승 가까이 차이를 보인다.

반대로 5회까지 리드를 지킨 44경기에선 리그 8위에 해당하는 35승(9패)을 기록하고 있다. 역전을 가장 적게 허용한 롯데(31승 4패)보다 2배 이상의 역전패를 허용한 것.

경기가 종반에 접어든 7회 이후에도 삼성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은 7회까지 리드를 허용한 43경기에서 삼성은 41패를 당하는 동안 역전승은 2회에 그쳤다. 하지만 7회까지 앞선 41경기에선 37승 4패(리그 5위)로 역전 허용이 줄어들며 비교적 안정감을 보였다.

삼성이 이처럼 많은 역전패와 적은 역전승을 거두는 것은 투수력에 비해 처참한 타격이 큰 지분을 차지한다. 삼성은 27일 기준 팀타율 0.269(리그 8위), 출루율 0.340(8위), 장타율 0.401(7위)로 공격력이 리그 하위권이다. 1~2점차 리드 중인 접전 상황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해 필승조가 투입되는 경기가 많아지다 투수진에 피로가 누적돼 승리를 지키지 못하는 패턴이 잦아지고 있다. 26일 홈 LG전이 대표적이다. 이날 삼성은 1회부터 5점을 내며 7회까지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번번이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뒤 8회 홈런 2방을 포함해 4실점하며 다 이긴 경기를 내줬다. 삼성의 타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가을야구는 커녕 하위권 탈출마저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0-7로 패했다. 시즌 42승 1무 50패째. 선발 투수 김대우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4.1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패전했다. 이후 노성호, 홍정우, 이승민 등이 이어던졌지만 한화의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줄곧 지명타자로 나서다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는 4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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