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주요국, 디지털 혁신에 전력”
무협 “주요국, 디지털 혁신에 전력”
  • 이아람
  • 승인 2020.08.30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美·EU·中, 경제 체질 강화
“효율적 연구개발 추진해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요 경제국은 ‘디지털 혁신’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산업 전환이 차세대 국가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30일 내놓은 ‘코로나 공존 시대, 주요국의 국가 어젠다와 경제혁신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국은 대규모 재정투입을 통한 저소득층 지원과 경제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단기적인 사업 환경은 물론 중장기적인 산업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경제국이 경제 체질 강화를 위해 디지털 혁신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제조업 부흥을 목표로 ‘2-for-1 원칙’(신규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2개 폐지)에 따라 제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산업 디지털화를 위해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하는 데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제조업 경쟁력 제고에 연방정부 예산을 4년간 7천억 달러 투입하고 미국산 요건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약을 내세워 제조업 부흥 프로젝트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전 산업에 ‘디지털’과 ‘스마트’를 결합해 생산형 대국에서 혁신형 대국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로 첨단기술의 산업 융합과 제조업·서비스업의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산업 인터넷 등 7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형 인프라 건설에도 적극적이다.

EU는 ‘AI’와 ‘데이터’를 두 축으로 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기업과 연구소, 공공기관 등이 자유롭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단일시장을 구성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디지털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인도는 최근 ‘자립 인도’라는 슬로건을 채택해 디지털 서비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일본 역시 ‘새로운 일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디지털 행정 도입과 지방 도시 스마트화 등 정책에 방점을 뒀다.

이와 함께 주요 경제국은 디지털 가속화 외에도 그린딜(녹색성장)과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급망 재구축에 전력을 쏟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소영 연구원은 “기존에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래전략으로 채택했던 디지털화를 코로나 공존 시대에 더욱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적용하게 된 것이다”며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기업 현장에 잘 접목하느냐에 따라 기업은 물론 국가의 미래 경쟁력도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