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에어컨 가동 시 실외기 화재 주의
장시간 에어컨 가동 시 실외기 화재 주의
  • 정은빈
  • 승인 2020.09.0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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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에어컨 가동 시 실외기 화재 주의

- 2015~2019년 대구 에어컨 실외기 화재 128건

- 전기 및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04건 82% 차지



여름철 장시간 에어컨 사용에 의한 실외기 화재가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5~2019년 5년간 대구지역에 에어컨 실외기 화재 총 128건이 발생했다. 올해는 8개월 만에 23건 발생해 조만간 연평균 건수(26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 발화요인은 부주의(68건)와 전기적 요인(36건)이 82%(104건)로 대부분이었다. 옥외 에어컨 실외기에서는 주로 여름철 장시간 가동으로 인한 과열·과부하와 배선의 접촉 불량, 트래킹(먼지, 습기 등에 의한 도전 통로)에 의한 단락 등에 의해 화재가 일었다.

특히 상가나 점포 외벽에 설치된 실외기에서는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로 실외기에 쌓인 먼지나 주변 쓰레기에 불이 붙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소방 당국은 6~8월 여름철 평균 최고기온과 폭염 발생 기간의 오름세에 따라 화재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63건·49%)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의 75%(27건)도 여름철에 집중한 것으로 나왔다.

이영익 대구소방본부 화재조사팀장은 “에어컨 실외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실외기를 벽체와를 최소 10cm 이상 띄워 설치하는 것이 좋다. 평소 에어컨 사용시간을 적절히 조절하고, 실외기에 쌓인 먼지와 주변 환경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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