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사랑과 이별 담담히 표현
봉산문화회관(황종규 관장)은 2020년 봉산문화회관 우수공연시리즈Ⅱ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를 4일 오후 7시 30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는 배우자와 사별한 후 외롭게 살던 두 사람이 노년의 나이에 만나 서로 사랑 하게 되고, 이별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2인극이다.
속도감 있는 전개, 눈돌릴 틈 없는 재미와 가슴에 퍼지는 따뜻함까지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2003년 초연되었으며, 그해 한국연극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한국연극 BEST 7’에 선정되며 호평을 이끌었다.
이후 오영수, 이순재, 양택조, 사미자, 성병숙, 예수정 등 명배우들이 거쳐갔으며 정종준, 사미자가 출연한 2014년 공연을 끝으로 원작자의 연출로는 공연되지 않았었지만 2019년 원작자인 위성신이 5년만에 직접 연출을 맡아 다시 공연을 올렸다.
이번 봉산문화회관 비대면 온라인 공연에서는 ‘박동만’ 역으로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김명곤과 ‘이점순’ 역으로는 연극배우 차유경이 호흡을 맞춘다. 두 명 배우의 명품 연기를 아쉽게도 직접 관람 할 순 없지만 봉산문화회관 페이스북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 일시에 실시간 스트리밍하여 어디서나 볼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사업으로 추진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