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공직자들이 고추 수확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 대대적인 일손돕기 봉사에 나서면서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영양군 수비면 행정복지센터(면장 배운석)는 지난 1일, 50일이 넘는 장마 및 지속적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노동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추재배 농가를 찾아 고추수확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수비면 행정복지센터 및 산림녹지과, 생태공원사업소 직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일손돕기는 수술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오기리 김모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봉사활동에서 직원들이 하나같이 자기 일처럼 열심히 농작업을 한 결과 성공리에 고추 수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일손 돕기를 지원받은 수비면 오기 1리 김씨는 “그동안 어렵게 일군 고추밭이 갑작스러운 수술 때문에 작업을 할 수가 없어서 속상한 마음과 걱정이 앞섰는데, 영양군 직원들이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주어 무사히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일손이 부족한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농업재해,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있다면 원활한 영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양=이재춘기자 nan905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