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확산세에 2주간 20명 숨져
빠른 확산세에 2주간 20명 숨져
  • 조재천
  • 승인 2020.09.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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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60대 이상…80대 9명 최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사망자 4명
위중환자 14배 증가한 124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가운데 최근 2주간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20명으로 파악됐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 수도 덩달아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0명이다. 이들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숨졌거나 사후 확진됐다.

사망자의 연령대를 보면 80대가 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70대 7명, 90대 3명, 60대 1명 등 모두 60대 이상 고령자로 확인됐다. 현재 60대 이상 고령층은 감염병에 취약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 중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사망자는 9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사망자는 4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는 2명이다. 나머지 5명은 각각 산발적 집단 감염 사례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최근 사후 확진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오늘 오전 0시 이후 사망자가 1명 더 늘어나 현재까지 사망한 뒤 확진된 사례는 총 19명”이라며 “사망자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확진자 수도 연일 증가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9명이던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124명으로 14배 가까이 늘었다.

이들의 연령대를 보면 70대가 52명(38.1%)으로 가장 많고 80대 이상 29명(29.8%), 60대 24명(19%), 50대 12명(9.5%), 40대 7명(3.6%) 등 순이다. 감염 경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가 20명으로 가장 많다.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18명, 광화문 집회 관련자는 8명으로 나타났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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