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더 빛난 류현진 ‘쾌투’ ...마이애미전 6이닝 8K
위기에 더 빛난 류현진 ‘쾌투’ ...마이애미전 6이닝 8K
  • 승인 2020.09.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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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째 수확 성공
탈삼진율 9이닝당 10.05
MLB 데뷔 후 가장 높아
류현진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점만 내줬다.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동료의 주루·수비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투구로 시즌 세 번째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점만 내줬다.

류현진의 호투에 토론토는 2-1로 마이애미를 꺾으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7회말 승리 요건을 갖추고 불펜에 공을 넘겼고, 불펜이 마이애미 추격을 막아줘 시즌 3승(1패) 달성에 성공했다.

8월 상승세를 9월에도 몰고 온 모습이다.

지난달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7월 부진에서 반등한 류현진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2.92에서 2.72로 낮췄다.

또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입성 후 가장 높은 탈삼진율을 찍고 있다.

류현진의 올 시즌 9이닝당 삼진은 10.05다. 2020년 표본이 작긴 하지만,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뛰던 7시즌(2013∼2019년) 동안의 9이닝당 삼진 8.08개보다 2개 이상 높다. 3일 마이애미전은 ‘달라진 류현진의 투구’의 단면이 드러난 경기였다. 이 경기를 중계한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오늘 위기 때는 맞혀 잡지 않는다. 삼진을 잡는 투구를 한다”고 했다.

이날 류현진은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삼진 8개를 잡았다.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류현진은 상대 타자와 상황에 따라 구종을 선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빠르지 않은 시속 140㎞대 초중반의 직구를 던지지만, 류현진은 다양한 구종으로 삼진을 솎아내는 능력을 갖췄다.

올해 류현진은 선발 등판한 8경기 중 6경기에서 소화한 이닝보다 많은 삼진을 잡았다. 시즌 중간 성적을 봐도 투구 이닝(43이닝)보다 탈삼진(48개)이 많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이닝보다 많은 삼진을 잡은 건, 부상으로 3개월을 이탈했던 2018년(82⅓이닝, 89탈삼진)뿐이다.

류현진은 현재 9이닝당 삼진 10.05개로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7위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를 차지했던 지난해, 9이닝당 탈삼진 8.03개로 이 부문은 내셔널리그 23위에 그쳤다. 낮은 삼진율은 사이영상 투표에서 감점 요인이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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