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용수철 튀듯 확진자 급증할 수 있어"… 대구 '사업 설명회' 관련 누적 25명
정은경 "용수철 튀듯 확진자 급증할 수 있어"… 대구 '사업 설명회' 관련 누적 25명
  • 조재천
  • 승인 2020.09.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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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감염 유행을 확실하게 억제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용수철이 튀듯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4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의 감염 규모로는 일상을 회복하기에 위험 요인이 큰 상황”이라며 “현재 유행을 확실하게 통제하지 않으면 높은 전파력 때문에 언제든지 기하급수적인 확진자 발생이 가능할 수 있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추적 조사로 지역 감염의 연결 고리를 확실히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9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2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20%대로 나타나면서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대구 북구 칠성동 동우빌딩 지하 1층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정오 기준 25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10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5명, 경북·서울 각 4명, 충남·충북 각 1명이다. 이들 중 사업 설명회 참석자는 21명, 이들로부터 감염된 가족 등 접촉자는 4명(서울 3명, 경북 1명)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이와 관련 “고위험군인 고령층이나 기저 질환자는 방문 판매업체 행사, 다단계업체를 통한 부동산 투자 설명회, 가상 화폐 설명회, 건강 관련 제품 판매 설명회 등에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연장되면서 많은 분들이 불편해 하시고, 이것을 어떻게 지켜야 되나 라는 느낌을 가지실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언제든지 용수철이 튀듯이 확진 환자가 급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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