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볼 수 없는 초현실 세계를 찾아서
눈으로 볼 수 없는 초현실 세계를 찾아서
  • 승인 2020.09.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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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 femm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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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me oiseau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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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tete antho
안토닌 그레이스
작가

나에게 미술적인 영감을 준 것은 어린 시절 바캉스 여행 중에 처음으로 접했던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벽화의 강력한 아름다움이었다. 그 아름다움에 사로 잡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암벽에 그려진 그림이나 새겨진 판화들을 보았을 때 마치 지구 깊숙한 내부로 역사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때부터 투명한 직관으로 그린 4만년 전의 샤만 예술인들의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마인드가 내 창조작업 정신의 기초를 다지는 영매가 되어 주었다. 눈으로 볼 수 없고 측정할 수 없는 존재들을 시각적으로 드러내어 형상화하는 것이 내 예술의 핵심 과제였고, 이 과제는 시간이 갈 수록 구체화 되어 갔다.

특히 나는 인상파 화가들의 노르망디 르하브르에서 에꼴데 보자르를 졸업한 후에 동양의 티벳불교에 심취하였다. 불교의 선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미니말리즘의 백색 시리즈 작품을 10년이상 탐구하기에 이르렀고, 빛의 변화에 따라서 달라지는 백색의 부조화면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실험하였다.

동양의 전통예술에 감흥을 받아서 검은 먹의 자연스러운 번짐과 흰 종이의 대조를 이용한 흑백시리즈를 거쳐서, 최근에는 시와 오브제, 색조의 삼박자를 조합하면서 음악을 작곡하듯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있다. 최근 들어서 시골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한 나는 작품을 하는 태도와 농부가 자연으로 부터 배운 지혜를 이용하여 채소를 수확하는 과정은 창조적이고 유희적인 면에서 유사하다고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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