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구FC…파이널 라운드 A마저 ‘간당간당’
위기의 대구FC…파이널 라운드 A마저 ‘간당간당’
  • 석지윤
  • 승인 2020.09.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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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져 5경기 연속 무승
사실상 상위권 도약 어려워
12일부터 연이은 원정전
체력 약한 대구 ‘최대 위기’
포항-세징야두번째득점장면
대구FC는 지난 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에서 2-3으로 역전패하며 5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상위 6개팀이 올 정규리그 우승을 가리는 파이널 라운드A 진출에 위기를 맞고 있다.

대구는 지난 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19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3으로 역전패했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부진에 빠졌다.

대구는 18라운드 광주FC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승점 26점(7승 5무 7패)으로 5위 자리를 지켰지만 3위 상주 상무와 8점, 포항과는 5점 차로 승점차가 크게 벌어지는 바람에 사실상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6일 현재 1위 울산, 2위 전북, 3위 상주, 4위 포항은 파이널A를 확정한 상태다. 현재 중위권 경쟁을 펼치는 팀들의 기세가 오른 상황이라 부진의 늪에 빠진 대구가 남은 3경기에서 반등에 실패해 승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당연시 여겨졌던 파이널 라운드A 진출마저 실패할 수도 있다.

현재 6위 강원FC를 비롯해 7위 성남FC, 8위 FC서울(이상 승점 21)과의 승점차는 5점차로 좁혀졌다. 9위 광주FC와 10위 부산 아이파크(이상 승점 20)와도 6점차다.

따라서 대구가 남은 2경기에서 반등에 실패할 경우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더구나 대구의 남은 경기 일정을 감안할때 위기감은 최고조다. 대구는 오는 12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을 시작으로 16일 성남(홈경기)에 이어 20일 서울(원정)과 차례로 맞붙는다. 9일만에 3경기를 치러야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부상선수와 스쿼드가 취약한 대구로서는 올 정규리그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이병근 대구FC 감독 대행은 포항전 후 인터뷰에서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 기복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최근 경기에서 선제 실점시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이 보인다. 팀에 리더가 필요하다. 정태욱이나 김선민도 어려울 때 팀이 무너지지 않도록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면서 “남은 3경기를 잘 준비해 파이널 A 진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가 포항전 전반 두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2-1로 앞섰지만 후반전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연거푸 2골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했다.

세징야는 이날 2골을 더해 통산 53골을 기록했지만 지난 6라운드 서울전에서 39도움을 달성한 이후 도움을 추가하지 못하는 바람에 K리그 무대 통산 21번째 ‘40-40 클럽(40골 이상·40도움 이상)’ 가입을 못하고 있다. 또 대구는 최근 5경기째 승수를 올리지 못해 K리그 통산 200승 달성도 실패했다. 세징야와 팀 모두 지독한 ‘아홉수 징크스’에 발목을 잡힌 셈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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