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 영향으로 대구지역에서 버스가 멈추고 나무가 꺾이는 등 피해 30여건이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인명구조 1건, 배수지원 4건, 안전조치 28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전 9시 10분께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가창댐 주변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도로 가쪽을 달리던 버스 1대의 바퀴가 배수로에 빠졌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5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오전 9시 50분께 수성구 신매동 한 아파트에서 화단의 나무가 강한 바람을 이기 못하고 주차된 차 위로 넘어졌고, 오전 10시 21분께 북구 노곡교 인근 신천대로 옆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막았다.
앞서 오전 8시 16분께 달성군 현풍읍과 오전 8시 48분께 동구 각산동에서도 가로수가 도로 방향으로 넘어가 소방 당국이 조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경북 경주 156.5mm, 포항 134.5mm, 청송군 113.5mm의 비가 쏟아졌다. 대구와 구미에도 각각 55.4mm, 47.0mm의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1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경북 칠곡(팔공산) 56.0mm, 경주(산내) 44mm, 청도 금천 44.0mm 등이다.
최대 순간 풍속은 경북 포항(구룡포) 152km/h(42.3m/s) 영덕 109km/h(30.2m/s) 경주 감포 105km/h(29.2m/s) 등을 기록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