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일 시즌 4승 도전
류현진, 8일 시즌 4승 도전
  • 승인 2020.09.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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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와 홈경기 선발 출전
토론토, PS 진출 운명 달려
지구 2위 확보 위해 꺾어야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선발 투수 류현진(33·사진)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 구단은 8일 오전 7시 37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토론토는 7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10-8로 따돌렸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1-5로 진 뉴욕 양키스를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로 밀어내고 토론토는 지구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정규리그 20경기를 남긴 토론토는 그중 절반을 양키스와 치른다.

8일 경기는 양키스와 10연전의 게임으로 상징성이 크다. 양키스와 승차를 벌리려면 에이스 류현진과 동료의 합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류현진은 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한 이래 닷새 만에 등판한다.

야수의 수비 실책과 주루 범실, 저조한 타격에도 류현진은 삼진 8개를 뽑아내고 당시 마이애미 타선을 6이닝 동안 1점으로 꽁꽁 묶었다.

미국과 캐나다 언론은 동료가 저지른 실책 등 악재 속에서도 깔끔한 호투로 승리를 이끈 류현진을 극찬하고 에이스의 품격을 높이 샀다.

류현진은 여세를 몰아 양키스를 제물로 시즌 4승을 노린다. 대체 홈구장 살렌필드에서 첫 승도 기대한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위해선 토론토나 양키스 모두 지구 2위를 확보해야 안심할 수 있다. 5.5∼6.5경기를 앞서가는 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를 따라잡을 여유가 없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을 초미니로 축소한 대신, 포스트시즌을 확대해 치른다. 양대 리그에서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가을 잔치에 출전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결정한다.

지구 1위 3개 팀(1∼3번 시드)과 지구 2위 3개 팀(4∼6번 시드), 그다음으로 승률이 좋은 2개 팀(7∼8번 시드)이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얻는다. 이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1번-8번 시드, 2번-7번 시드, 3번-6번 시드, 4번-5번 시드가 맞붙어 상위 라운드 출전팀을 가린다.

토론토는 양키스를, 양키스는 토론토를 각각 따돌려야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선다.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통산 두 번 등판해 모두 졌다. 10⅓이닝 동안 10자책점을 남겨 평균자책점도 8.71로 안 좋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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