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때 가더라도…대구공항 시설 현대화 추진
갈때 가더라도…대구공항 시설 현대화 추진
  • 김종현
  • 승인 2020.09.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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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이전 10년 정도 소요
국제선 회복 땐 서비스 어려움”
대합실 확장 등 내년 시작 전망
대구 군공항 이전지로 의성 비안과 군위 소보가 결정된 가운데 대구공항 민항 이용객들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 시설확장 공사가 내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대구공항은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다가 티웨이 항공이 지난달 20일부터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구 옌지(延吉)와 대구를 잇는 노선운항을 재개했다. 옌지 노선은 주 1회 대구에서 출발하는 편만 운행되고 도착편은 인천공항에 내린다. 중국측에서는 출발편 기내 189석 가운데 75%인 142석 만 채울 것을 요구했는데 현재까지는 140여석을 모두 채우고 있다.

국내선은 김포, 양양, 제주 노선만 운행되고 있는데 지난달 개설된 양양 노선이 성수기에는 만석상태로 운행했다. 이후 수도권 코로나 확산으로 이동금지조치가 내려지면서 현재는 국내선 3개 노선 모두 승객이 줄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이용객이 많이 줄어 시설 불편은 없지만 작년을 기준으로 보면 공항이 포화상태다. 군공항이 2028년 이전 계획이라 하지만 실제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민항청사를 이대로 계속 놔 둘수는 없다”며 “예식장 공간도 비어있고 만약 국제선이 복항돼 활성화되면 서비스에 어려움이 많아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대합실 확장 등 시설 현대화 공사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공사는 예식장과 호텔로 사용되던 건물을 국내선 대합실로 확장하기 위해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공사측은 항공관련 대외적 상황이 어려워 고민중인데 외부 환경을 검토한 뒤 어느선까지 손을 댈지 금년도에 결정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상황이 워낙 돌변하니까 예측하기가 곤란하지만 당초 650억원으로 잡았던 시설개선 비용을 대폭 축소해 내년 초에는 설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대구시, 국토부 등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 이전하는 공항에 대한 과잉투자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공항공사는 10년 정도의 기간이 남아있고 지금 투자해도 경제적으로 투자한 만큼 환원이 된다는 입장이다.

대구공항 주차장은 지난해 여유부지를 이용해 90면을 추가로 늘려 현재 1천 700면 정도 돼 승객이 늘어나도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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