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지원금 현장접수 첫날 한산한 분위기
희망지원금 현장접수 첫날 한산한 분위기
  • 조혁진
  • 승인 2020.09.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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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에 큰 혼란 없어
7일 대구 희망지원금 현장방문 신청이 시작됐지만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몰고 온 거센 비바람에 행정복지센터를 찾는 이는 적었다. 접수가 시작되기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던 지난 긴급재난지원금·긴급고용안정지원금 현장 접수 첫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9시께 서구 평리1동 행정복지센터의 희망지원금 신청은 주차장에서부터 이뤄졌다. 협소한 건물 내부에 신청자가 몰릴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위험이 크기 때문에 건물 바로 옆 주차장에 임시 신청서 작성소를 차려 인원을 분산시킨 것이다.

신청서 작성을 마친 사람은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마친 후 3층에 마련된 접수처를 통해 서류를 제출했다. 접수는 주로 3층에서 이뤄졌지만,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1층에서도 접수를 받았다.

행정복지센터는 개시 첫날에 맞춰 만발의 준비를 했지만 태풍 영향 탓인지 접수 시간이 넘어서도 사람은 그닥 몰리지 않았다. 평리1동 행정복지센터의 한 직원은 “접수가 시작된 지 30분 정도 흘렀는데 희망지원금 관련 인원은 10~15명가량밖에 없었다”며 “태풍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안 오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태풍으로 인해 현장 신청을 할 시간을 얻은 사람도 있었다. 한 주민은 “인테리어업을 하는데 비가 오면 일을 못한다. 마침 5부제 날과 맞아떨어져 접수하러 왔다”고 말했다.

신청은 5부제로 이뤄졌지만 날짜를 착각하는 경우는 없었다. 앞선 지원금 신청 경험을 통해 5부제 방식이 시민 사이에 안정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번보다 접수 규정이 강화된 탓에 일부 주민은 집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미영 평리1동 행정복지센터 총괄담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을 때 왜 형제에게 돈을 대신 지급했냐는 식의 민원과 이의신청이 많았다”면서 “그 부분을 보완해 가족의 지원금을 신청할 경우 구성원의 서명이나 도장을 확실하게 받아야만 접수를 받거나 개인이 직접 신청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희망지원금은 성년의 경우 개인별 신청이 원칙이지만 대구 행복페이로 발급받는 경우 세대단위 신청이 가능하다. 미성년자는 주민등록표상 세대주가 신청해야 한다.

온라인 및 방문 신청 시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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