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재응시율 14% 그쳤지만…정부 “추가 접수없이 오늘부터 시행”
의사국시 재응시율 14% 그쳤지만…정부 “추가 접수없이 오늘부터 시행”
  • 조재천
  • 승인 2020.09.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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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172명 중 2726명 미응시
내년 의료인력 부족 우려에
“필수배치 분야 중심으로 조정”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등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했지만 의대생 대부분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접수를 하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시험을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7일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의 응시 대상 3천172명 중 현재 446명, 14%의 인원이 응시할 예정”이라며 “시험은 당초 공지한 일정대로 8일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응시 대상자의 86%인 2천726명이 접수를 하지 않았지만 시험 일정을 연기하거나 추가 접수를 받지 않고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의대생 약 90%가 의사 국가고시 거부 의사를 밝히자, 시험 일자를 당초 지난 1일에서 8일로 일주일 늦추고 시험 재접수 기한을 6일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전국 40개 의대 응시자 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국시 거부를 유지하겠다고 결정했다.

시험 일정 연기 및 재접수 기한 연장에도 응시 원서 접수 인원수는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전체 응시 대상자 3천172명 중 333명(10.5%)이 접수 상태를 유지한 것과 비교해 446명이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집계돼 113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부는 올해 의사 국시 일정을 다시 연기하거나 시험 접수 기한을 추가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올해 응시생이 줄어 내년에 의료 인력이 부족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손 대변인은 “현재 공중보건의나 군의관의 경우 필수 배치 분야를 중심으로 조정하면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원래 의대 졸업자들이 바로 병역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1년의 인턴 과정 후 신청하거나 4년의 전공의 수련 과정 이후 병역을 신청하는 경우가 다수”라고 설명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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