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필요한 때…디아크 산책하며 현대 미술 ‘희망 충전’
위로 필요한 때…디아크 산책하며 현대 미술 ‘희망 충전’
  • 황인옥
  • 승인 2020.09.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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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대구현대미술제 개막
시민과 작품간의 조화에 초점
순수 국내 작가 25명으로 구성
주말 해설프로그램 예약 필수
주민 참여프로그램 운영 계획
황학삼작-하늘을바라보다
황학삼 작 ‘하늘을 바라보다, 땅을 바라보다’
 
전덕제작-구슬보석-복주머니
전덕제 작 ‘구슬 보석-복주머니 지갑’
 
정병규작-propose
김병규 작 ‘propose’

지역 대표 미술축제인 ‘2020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개막했다. 달성군이 주최하고 달성문화재단(이사장 김문오)이 주관하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조화를 통한 치유와 상생’을 주제로 10월 4일까지 총 31일간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린다.

제9회를 맞는 올해 미술제의 예술감독은 2017 바다미술제 전시감독을 역임한 도태근 신라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개최되는 강정은 1970년대 전국에서 모인 작가들이 낙동강 백사장에서 국내 최초의 집단적 미술운동을 벌였던 장소로 한국 미술계의 다양한 실험과 도전이 처음 시도되었던 대구현대미술제의 효시로 이어지게 된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1979년 7월 제5회 대구현대미술제로 막을 내린 미술제를 달성문화재단이 2012년부터 재개해 그 맥이 이어가고 있다.

올해 미술제는 ‘조화를 통한 치유와 상생’을 주제로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상처와 위기 상황을 위로하고 치유하고자 하는 취지로 꾸려졌다.

참여작가는 국내작가 25팀이다. 권기철, 김기영, 김병규, 김숙빈, 김재경, 김종선, 김진혁, 김태인, 민경욱&박신애, 박찬걸, 신동호, 신승연, 안효찬, 양태근, 어문선, 이건희, 이경호, 이재형, 임수빈, 전덕제, 전지인, 정의지, 조병철, 최규식, 황학삼 등.

전시는 상생(Harmony)의 공간에서 시민들과 미술작품이 서로 어울리며 이루는 조화, 그리고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의 체험을 통한 치유(Healing)에 초점을 맞춘다. 주관적 감상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현대미술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전시기간 중 주말에 전시해설프로그램도 사전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미술제의 성과와 발전방향을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도록 기존 전시기간 전에 진행했었던 학술세미나를 올해부터는 전시기간 중 개최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특히 올해는 주민 참여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예정으로 관내 초등학생들이 행복의 메시지를 담아 직접 제작한 작품들을 재료로 하나의 큰 형태를 구성하게 되는 설치 작품을 함께 전시해 전시주제인 조화와 상생, 치유의 의미를 되새기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미술제로 거듭나고자 한다.

아울러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활동을 철저하게 이행하여 안전한 관람과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달성문화재단 서정길 대표이사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유일무이한 지역의 대규모 야외설치미술제로서 전시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의식적 감상이 아닌 휴식공간에서의 자연스런 체험으로 예술작품의 접근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일상 속 예술이 우리의 삶이 되도록 차별화된 지역미술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특화된 야외공간에서의 전시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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