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연기·연출상 등 7관왕
전국 경연대회 지역 대표 출전
정화여고 연극동아리 ‘도담’의 창작극 ‘엄마가 딸에게’가 제30회 대구청소년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극제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대구 중구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 열렸다.
올해 대구청소년연극제에는 대곡고, 성산고, 정화여고, 호산고 등 지역 고교 연극동아리 4개 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개인상으로는 정화여고 신정연 학생이 최우수연기상 수상을 했다. 연출상 이한결, 우수연기상 심윤정, 연기상 이민형, 우수스텝상 박민성, 우수지도교사상 정명희, 우수지도강사상 권순정 등 정화여고가 7관왕을 석권했다.
5월에 예정되었던 연극제가 코로나19로 인해 9월로 미루어지면서 학생들이 기말고사 시험이 끝나고 방학도 반납한 채 마스크를 끼고 힘들게 연습했기에 더욱 더 값진 결과였다.
대상을 수상한 정화여고 연극동아리 ‘도담’은 밀양에서 열리는 제24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대구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정화여고 연극동아리 ‘도담’이 선보인 작품 ‘엄마가 딸에게’는 실제 정화여고에서 진로활동시간에 진행되고 있는 ‘부모님 전기 쓰기’라는 프로그램에서 부모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여기서 모티브를 얻어 시나리오를 제작하게 되었다. 서로 제일 잘 알고 있는 가족들이 어쩌면 자기방식대로만 틀을 잡고 정작은 잘 모를 수도 있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인터뷰를 통해 갈등을 해소해가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담아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정화여고 이인우 교장은 “연극이라는 종합예술을 통해 학생들이 타인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또한 협업이라는 소중한 인성을 일깨우고 있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