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한화에… 사자군단의 굴욕
꼴찌 한화에… 사자군단의 굴욕
  • 석지윤
  • 승인 2020.09.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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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 1차 4-4·2차 0-7 패
10개 구단 중 유일 한화에 고전
가을야구 마지막 기회 놓친 셈
뷰캐넌, 8월 월간 MVP 선정
외국인 투수 5년 만에 ‘10승’
뷰캐넌-1명더
삼성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4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13승 달성에 실패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올시즌 최하위 한화에 발목을 잡히며 순위 경쟁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각각 4-4 무승부, 0-7 패배를 당했다. 시즌 46승 2무 54패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1차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호투했다. 2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등 117구를 던지며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뷰캐넌은 타선이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13승 사냥에 실패했다. 반면, 2차전 선발투수 원태인은 3.1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끝에 강판됐다.

삼성은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한화에 고전하고 있다. 올시즌 한화는 선두 NC와 30경기 이상 벌어지며 압도적인 최하위에 자리한다. 18연패를 당하며 프로야구 최다연패 타이기록(종전 1985년 삼미가 유일)을 달성하기도 했다. 9일 현재 29승으로 KBO리그에서 30승을 달성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자연스럽게 대부분의 팀들에 상대전적에서 뒤진다. 하지만 삼성은 올시즌 한화에 5승 1무 6패로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구단들이 한화를 만나 빠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는 반면, 삼성은 오히려 패하며 순위싸움에서 점점 밀려나는 형국이다.

삼성은 지난주 4경기에서 3승 1패로 선전했다. 이로서 중위권과의 격차를 좁히며 후반기 레이스에서 기적같은 반전을 이뤄내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틀간 최하위 한화에 3경기에서 1무 2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부진했다. 스스로 가을야구를 위한 마지막 기회를 차버린 셈이다. 한 해설위원은 9일 삼성과 한화의 경기 도중 “(삼성이)최하위 한화와의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삼성은 올시즌 한화와 4경기를 남겨뒀다. 삼성이 이번 시즌 유일하게 한화에 상대전적에서 뒤진 팀으로 남을지, 잔여 경기에서 반전을 이뤄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뷰캐넌은 올곧은병원이 시상하는 8월 월간 MVP를 수상했다. 뷰캐넌은 8월 5경기에 등판해 31.1이닝을 던져 3승1패 평균자책점 4.60의 기록과 함께 삼성 소속 외국인 투수로 5년 만에 10승을 달성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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