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금융계좌 신고 24% 증가
해외금융계좌 신고 24% 증가
  • 김주오
  • 승인 2020.09.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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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천685명·59.9조원 신고
금액은 지난해比 2.6% 감소
기준 낮아져 소액 신고 늘어
개인 계좌 절반 미국서 개설
해외금융계좌 신고인원이 지난해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올해 6월 실시한 해외금융계좌 신고 결과 모두 2천685명이 총 59조9천억원을 신고했으며 지난해 대비 인원은 520명(24.0%) 증가, 금액은 1조6천억원(2.6%)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개인의 경우 1천889명이 8조원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인원은 28.6%, 금액은 25% 증가했다. 법인의 경우 796개 법인이 51조 9천억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법인 수는 14.4% 증가, 금액은 5.8% 감소했다.

신고인원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해외금융계좌 신고기준금액이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아지면서 5억원에서 10억원 사이의 소액 신고자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부터 해외금융계좌를 개설한 해외법인의 개인주주도 신고를 하도록 제도가 확대된 효과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개인 1인당 평균 신고금액은 42억원이며 법인 1개당 평균 신고금액은 65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개인은 2.3%, 법인은 17.7% 감소한 수치이다. 신고기준금액이 인하된 지난해부터 소액 신고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평균 신고금액은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개인이 신고한 총 7천476개 계좌 중 3천645개(약 51%)가 미국에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인은 총 1만1천99개 계좌 중 중국(1천608개)이 지난해와 같이 가장 많이 신고 되었으며 다음으로 베트남, 미국 순이다.

올해 신고금액 가운데 예·적금계좌의 신고금액이 29조2천억원으로 전체 금액 중 4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주식계좌 25조원(41.7%), 그 밖의 파생상품, 채권 등 계좌가 5조7천억원(9.5%) 등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금융정보 교환자료, 각종 정보자료 등을 활용해 해외금융계좌 미신고혐의 외에도 관련 국외소득 탈루혐의를 검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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