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에드가 없이 어쩌나
대구FC,에드가 없이 어쩌나
  • 석지윤
  • 승인 2020.09.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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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잔여경기 출전 불투명
득점력 저하로 매 경기 어려움
수비진도 부담 탓 대량 실점해
3경기 중 2승 해야 ‘파이널A’
프로축구 대구FC ‘주포’ 에드가(33)가 부상으로 정규리그 잔여 라운드 출전이 불투명해 졌다.

대구는 에드가의 잦은 부상 이탈로 팀 전력에 균열이 생기면서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의 부진에 빠졌다.

세징야와 데얀 등의 외국인 선수들이 분전하고는 있지만 핵심 득점루트인 에드가의 공백으로 인한 득점력 저하로 매 경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공격력이 떨어지면서 수비진까지 부담이 가중되는 바람에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대량실점으로 경기를 내줬다. 실제로 18라운드 광주FC전에서는 4점을 뽑고도 6실점했고, 1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도 2득점했지만 3실점으로 패했다.

에드가는 2018시즌 대구에 입단한 후 매시즌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여러차례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에이스’ 세징야와 동반출장한 경기에서는 완벽한 호흡과 탁월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득점력으로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대구는 에드가가 빠진 경기에서는 득점력이 낮아지면서 승률이 뚝 떨어졌다.

올시즌 에드가는 14경기에 출장해 5골 3도움으로 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몇 차례 결장한 탓에 팀내 최다 득점자 세징야(12골)와 데얀(6골)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에드가의 가치는 단순 공격 포인트에만 그치지 않는다.

에드가는 지난 19라운드까지 96번의 공중볼 경합으로 펠리페(광주)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경합 역시 6.9회로 3위권 선수들의 4.9개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활발한 수비가담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큰 영향력을 미친다.

때문에 에드가의 부상 정도와 잔여 라운드 출장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구단은 정확한 상태 파악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뿐만 아니라 서울 소재 대형 종합병원까지 다녀올 정도로 에드가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로서는 에드가의 부상회복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대구FC 관계자는 “현재 부상 정도가 심하다. 한, 두 경기 휴식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할 경우 악화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K리그 1은 코로나의 여파로 올해 기존 38라운드에서 27라운드로 축소됐다. 정규리그 우승팀을 가려내는 파이널 A진출팀도 22라운드까지 3경기를 더 치러 상위 6개팀을 결정하게 된다.

승점 26점으로 5위에 올라 있는 대구는 남은 정규 라운드 3경기 중 2승을 거둬야 다른 구단의 승패에 관계 없이 자력으로 파이널 라운드A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울산현대를 비롯해 전북현대, 상주 상무, 포항 스틸러스가 이미 파이널 A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2자리를 놓고 막판 중위원 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중상위권 팀들과의 성적표를 비교해볼때 대구는 파이널 A 진출의 안정권이다. 현재 6위 강원FC를 필두로 7위 광주FC, 8위 성남FC, 9위 FC서울(이상 승점 21점)과는 모두 5점차다. 하지만 최근 5경기동안 경기력을 감안할때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에드가의 부상공백이 아쉬운 상황이다.

대구FC 관계자는 “정규 라운드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팀 상황이 좋지 않아 팀의 핵심 자원인 에드가를 무작정 쓰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경기 후반 교체 투입으로 출전시간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더구나 대구는 오는 12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을 시작으로 16일 성남(홈경기)에 이어 20일 서울(원정)과 차례로 맞붙는다. 9일만에 3경기를 치러야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에드가 등 핵심 주전들의 부상과 스쿼드가 취약한 대구로서는 위기다.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부진의 늪에 빠진 대구가 ‘대체불가 공격수’ 에드가의 부상공백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파이널 A 진출을 확정지을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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