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반성도 없이 국민에 맞서”
“집권당, 예비역 병사 구하기”
朱 “의혹 ‘결정적 제보’ 있다”
국민의힘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당시 특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추 장관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국민의힘의 지도부는 추 장관의 거취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압박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추 장관이) 병역 문제라는 국민의 역린을 건드려놓고도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국민과 맞선다”며 “국민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추 장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고위 공직자로서 도리일 것”이라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단을 해주셔야 이치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을 입증할 ‘결정적 제보’가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할 만큼 더 결정적인 추가 제보가 또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이 자진 사퇴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문표 의원은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국 전 장관 같은 사태가 다시 올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나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빨리 털었으면 한다”고 했다.
윤영석 의원은 KBS 라디오에 나와 “추 장관이 정권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이쯤 되면 사표를 내야 한다”며 “늦어도 9월 말까지는 사표를 내지 않겠나 추측한다”고 내다봤다.
조해진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될 리가 없고 결과적으로 정권에 부담”이라며 “화나는 정도가 아니라 속이 뒤집힌다”고 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더이상 대한민국 국군의 자부심에 피멍 들게 하지 말라”고 쏘아부쳤다.
배 대변인은 “한 예비역 병사 구하기에 온 집권당이 나섰다”며 “그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 중 미필자는 34명이고, 아들은 미필자가 14명이라는 병무청 기록까지 알게 되었다. 참고로 국민의힘은 각각 12명 그리고 2명이다”고 말했다.
이어 “군미필자가 유독 많은 집권당에서 군대비평까지 나섰다”며 “어떤 부대는 편하고 보통 부대는 복무규정이 느슨하게 적용된다고까지 했다. 마치 많은 어머니들이 군대 일에 관여하는 듯한 발언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편한 군대란 없고, 자식을 군대에 보내 마음 안 아픈 엄마는 없다”고 일갈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