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브란스병원 17명 집단 감염
서울 세브란스병원 17명 집단 감염
  • 조재천
  • 승인 2020.09.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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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병동·영양팀 협력업체 2개 집단 동시 발생 “연결고리 확인 중”
외래 진료 중단·환자 등 전수조사…재활병동 코호트 격리 조치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명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재활 병동과 다른 건물에서 각각 발생한 집단 감염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10일 서울시와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재활 병동인 71병동에서 7명, 영양팀 협력업체 직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재활 병동 근무자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된 뒤 하루 만에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다.

이번 사례의 특징은 각각 다른 건물을 사용하는 두 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확진자 7명이 발생한 재활 병동과 영양팀 협력업체 직원들이 근무하는 장소는 서로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9일 자로 확인된 확진자 2명 중 1명은 영양팀 종사자, 또 다른 1명은 재활병원 병동 종사자”라며 “세브란스병원 내 두 군데에서 감염이 발생했고, 영양팀과 재활 병동 간 연결 고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병원은 방역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장소이자 기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최종 목표는 피해를 최소화해서 사망률과 치명률을 낮추는 것이므로 의료기관,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등은 최후의 보루”라며 “대형 병원 내에 다중이용시설이 일부 있는 만큼 방역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외래 진료와 치료를 중단하고, 재활 병동을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 격리) 조처했다. 재활 병동에 있는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에 대해선 전수 진단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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