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거리두기’ 연장, 시민도 적극 협조해야
‘대구형 거리두기’ 연장, 시민도 적극 협조해야
  • 승인 2020.09.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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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들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에서 하루 1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20% 이상이다. 무증상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다. 대구지역 코로나가 지금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결코 안심한 단계가 아니라는 시의 판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대책’을 9월 20일까지 10일간 연장하고 일부 내용을 방역 상황에 맞게 조정해 시행하겠다”고 했다. 따라서 클럽이나 나이트 형태의 유흥주점과 헌팅 포차, 감성 주점 등은 20일까지 계속 문을 열지 못 한다. 일반음식점, 카페 등 휴게음식점, 제과점, 독서실의 종사자 마스크 착용 의무도 계속 유효하다. 다만 종교 시설은 현행 집합 금지에서 집합 제한으로 완화된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직전 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역시 경계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가 그 이하로 줄어들지 않는 것이 무증상 환자와 깜깜이 감염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종교시설을 비롯해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다단계 및 투자설명회, 직장 등에서 아직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신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2주간의 코로나19 양상의 특징은 60대 이상의 고령자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주간의 신규 확진자의 36.2%가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직전 2주간보다 3.8%포인트가 증가했다. 위증·중증 환자도 고령층에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도 고령층에 쏠리고 있다. 고령자 자신이나 당국이 고령층 감염 예방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고령자 요양시설 등에서는 소독과 환기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그러나 대구 시민들 중 아직도 방역에 협조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대구형 2단계’ 실시로 유흥주점 등이 문을 닫자 요즘은 파티룸이나 게임룸 등 독립 공간을 갖춘 숙박시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다. 단순 숙박보다는 술 마시고 노래하는 놀이 목적으로 모텔을 찾는다는 것이다. 두류공원 등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이 수두룩하다. 모두가 위험천만이다. 시민 모두가 나와 이웃을 위해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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