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경로 불명확 확진자 2명
해외 유입 사례(인도) 1명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4명 발생했다. 이들 중 2명은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4명 증가한 7천94명이다. 신규 확진자 3명은 지역 감염 사례, 1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지역 사회에서 새로 감염된 확진자 중 1명은 수성구 거주 10대 여성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동구 ‘대구사랑의교회’와 연관 있다. 그는 앞서 확진된 교인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격리 해제 전 시행된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44명으로 늘었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사례도 발생했다. 중구 거주 40대 남성은 발열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받은 진단 검사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40대 남성도 가족이 거주하는 대구 북구에 방문한 뒤 가래, 근육통, 후각 소실 등 증상이 발현해 시행된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다.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1명은 인도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북구 거주 10대 남성으로, 지난 10일 인도에서 입국해 동대구역 워크 스루 선별 진료소에서 받은 진단 검사 결과 전날 양성으로 판정됐다.
대구시는 현재 신규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에 이어 경북 칠곡 장뇌삼 사업 설명회 등 밀폐된 실내 모임과 행사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 동안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야외 활동 시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