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가는 미안함 선물로…고가제품 매출 ‘쑥’
못 가는 미안함 선물로…고가제품 매출 ‘쑥’
  • 윤정
  • 승인 2020.09.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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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추석 예약판매 ‘껑충’
매출 전년대비 최대 54% 증가
프리미엄 한우 세트 물량 확대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도 인기
비대면 일상화, 온라인몰 매출↑
현대백화점·이마트·롯데마트 등 유통업계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예약판매 첫 29일) 대비 54% 증가했다. 정육 매출 99%, 수입 식료품 226%, 와인·전통주 등 주류 제품 매출이 105%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원테이블’ 선물 세트 매출도 82% 늘었으며 소포장 한우 세트 160% 증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제품도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홍삼과 비타민, 각종 즙 등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85%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14일 시작되는 본 판매에서 정육 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0% 늘린다. 특히 소포장 한우 세트는 3배 확대하고 80만원 이상인 초프리미엄 한우 세트 물량은 1.5배 늘린다.

이마트도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예약판매 시작일로부터 29일간)보다 20.1% 증가했다.

특히 한우 세트 매출이 32.8% 증가하는 등 고가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30만 원대 고급 한우 세트 매출은 121.2% 늘었고 25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 60만 원대 한우 세트도 준비 물량의 30% 이상이 소진됐다.

이마트는 본 판매에서 고가 세트 품목을 20~30% 늘릴 계획이다. 특히 피코크 한우구이와 등심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고 갈비 세트 물량을 80% 늘린다.

롯데마트는 코로나19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진 데 발맞춰 주류 품목을 강화한다. 지난 7~8월 롯데마트의 와인과 위스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4%, 46%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추석에도 ‘홈술’ 수요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와인으로 구성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와인 세트’를 선보인다. 선물을 받을 사람의 취향에 맞는 와인 1~2개를 선택해 세트를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가격에 상관없이 선물 포장 용기가 무료로 제공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온라인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현대백화점의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91% 증가했으며 롯데백화점 온라인몰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추석 선물세트 판매 첫 15일)보다 66% 늘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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