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힘든 청년들의 멘토
코로나에 힘든 청년들의 멘토
  • 김종현
  • 승인 2020.09.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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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년상담소 ‘인기’
심리·진로 등 11개 분야 상담
이용자 늘어…월 평균 178명
“지지와 응원 큰 힘” 95% 만족
요건 충족하면 30만원 수당도
집단상담
대구광역시청년센터가 지난해 6월부터 청년상담소를 운영해 코로나19로 상처받은 대구지역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되고있다. 사진은 9월에 시작한 집단상담 모습.
대구시 청년센터 제공
11개 분야 14명의 청년상담사가 심리·진로상담뿐만 아니라 주거상담, 부채상담, 과의존상담까지 해주는 ‘청년상담소’가 대구지역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대구광역시청년센터(센터장 박상우)는 지난해 6월 대구 YMCA 100주년 기념관 안에 청년대상의 맞춤형 정보제공, 해법모색 상담을 하는 청년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개월 동안 월평균 상담자 수는 150명이었는데 올해 3월부터 6개월동안 이용자는 월평균 178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205명으로 증가했는데 전체적인 상담 만족도가 95%에 이르고 있다.

1:1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상담분야는 심리상담, 진로상담, 취업상담, 창업상담, 주거상담, 부채상담, 노동상담, 과의존상담, 청년정책상담, 법률상담 등 11개 분야로, 만19세에서 39세까지의 대구시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필요한 분야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올해는 유선상담을 주로하고 있는데 비대면의 한계도 있지만, 더 쉽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다는 장점과 어디서든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청년들의 선호가 높은 편이다.

청년상담소의 김향미 심리상담사는 “취업시험, 자격증시험이 무기연기되고, 아르바이트를 잘리기도 하고, 집밖으로 나가지 못해서 불안감에 막막해하기도 하는 등 작년에 비해 청년들이 유독 힘들어한다. 상담도중 울거나 힘들어하는 청년들도 많아 저도 같이 공감하며 이겨내는 방법을 함께 이야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청년상담소는 상담을 제공한 후,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청년들에게 30만원의 수당도 지급한다. 9월 현재 수당을 수령한 청년의 수는 1천명 가까이 되며 사회진입활동에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한다. 청년상담소를 방문한 청년들은 “지역에 청년들을 위한 상담소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자신에게 맞는 상담을 받은 뒤 사회적인 지지와 응원을 받는 것 같아 큰 힘이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년상담소는 지난 9일부터 10명까지 참여하는 ‘코로나19 집단토크’ 상담도 마련했다. 11월까지 3개월간 총 10개 그룹으로 진행되는데 참여청년들에게는 심리방역키트도 제공한다.

청년의 정서·구직 영역 건강성을 자가진단하는 청년 자가진단 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대구시 청년정책과장과 청년의 온라인 소통 ‘Zoom’ 화상회의 ‘대구청년 꿈꾸는대로’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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