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에서 왕복 8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하던 남성이 오토바이에 치여 숨졌다.
14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6분께 남구 대명로 안지랑역에서 안지랑네거리 방면으로 향하던 오토바이 운전자 A(25) 씨가 무단 횡단하던 B(61) 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B 씨가 심정지로 숨졌다. 오토바이 운전자 A 씨는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장소는 횡단보도와 70~80m 떨어진 곳”이라며 “무단 횡단을 하던 사람과 충돌했다고 하더라도 오토바이 운전자의 과실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씨와 B 씨 모두 전방이나 좌우를 잘 살폈다면 인명 사고를 피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서로 소홀히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