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불가…국민 1천440명 중 단 1명만 항체 보유
집단면역 불가…국민 1천440명 중 단 1명만 항체 보유
  • 조혁진
  • 승인 2020.09.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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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영향조사 2차분 결과
0.07%…외국 비해 턱없이 낮아
8월 유행 이전 조사로 한계 명백
대구·경북 3천300명 조사 예정
방역당국이 국민건강영향조사를 통해 국민 1천44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항체가 검사 결과 단 1건에서만 항체가 발견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민건강영향조사 2차분의 잔여 혈청 1천440건에 대해서 항체 및 중화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건(0.07%)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차분 1천555건에 대한 검사에서는 한 건도 확인되지 않은 바가 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중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으로 현재로선 집단면역 형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미국 뉴욕(24.7%), 영국 런던(17%), 스웨덴 스톡홀름(7.3%) 등 해외 각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정 본부장은 해외에 비해 양성률이 낮은 이유를 “6월부터 8월 초까지의 국내 확진자가 적었던 것의 영향”이라면서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하고 생활방역 노력을 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대표성이 있는 항체보유율 조사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2개월 단위의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은 “고위험지역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의 일반인과 의료진 등 3천300명, 전국 단위의 조사를 위해 군 입소장병 1만 명, 지역 대표집단 1만 명에 대한 항체가 조사 계획도 진행 중”이라며 “보다 상세한 집단면역 정도를 파악해 방역대책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체가 검사는 체내의 코로나19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무증상 확진자와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지나간 완치자를 포함한 전체 확진자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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