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인 이글’ 이미림, 연장서 짜릿한 우승
‘칩인 이글’ 이미림, 연장서 짜릿한 우승
  • 승인 2020.09.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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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인스피레이션 정상 올라
첫 메이저 우승으로 통산 4승
韓 선수 10년 연속 메이저 제패
양희영·이미향 공동 15위 차지
우승후입수세리머니펼치는이미림
우승 후 입수 세리머니 펼치는 이미림 이미림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에서 우승한 뒤 입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림(30)이 극적인 18번 홀(파5) 칩인 이글을 앞세워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이미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을 낸 이미림은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위로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이미림은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 우승 상금 46만5천달러(약 5억5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고진영(25)에 이어 이 대회 우승은 2년 연속 한국 선수 차지가 됐다.

이미림은 앞서 진행된 4라운드 18번 홀 그린 뒤에서 시도한 칩인 이글로 연장에 합류하는 짜릿한 장면을 연출하며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우승으로 이미림은 2017년 3월 KIA 클래식 이후 3년 6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승째를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 대회 전통적인 우승 세리머니 ‘포피스 폰드’에 뛰어드는 장면에서 이미림은 캐디와 함께 나란히 물에 뛰어들며 올해 ‘호수의 여인’이 됐다.

이미림의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우승 행진이 10년 연속 이어지게 됐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최근 사례는 2010년이었다.

당시 메이저 대회가 4개였는데 쩡야니(대만)가 2개 타이틀을 가져갔고 폴라 크리머와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가 1승씩을 추가하며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 무관’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2011년부터 지난 해까지 한국 선수들은 해마다 최소 하나 이상의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았고, 올해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는 조피아 포포프(독일)가 우승했다.

10년 연속 메이저 우승은 LPGA 투어의 ‘홈팀’ 격인 미국 선수들도 최근에는 하지 못하고 있는 기록 행진이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사이에 미국 선수들은 2012년과 2019년에 메이저 챔피언을 배출하지 못했고, 올해도 두 개 대회에서 우승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1990년대 초·중반까지는 미국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를 거의 독식했기 때문에 현재 한국 선수들의 10년 연속 메이저 우승 행진이 LPGA 투어 역대 기록은 아니다.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는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12월 US여자오픈이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한편 양희영(31)과 이미향(27)이 나란히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박인비(32)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7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27)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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