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男 테니스 차세대 선두주자로
팀, 男 테니스 차세대 선두주자로
  • 승인 2020.09.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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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결승서 역전 우승 거둬
프랑스오픈서 나달 대항마 꼽혀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이 남자 테니스에서 ‘빅4’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세계 랭킹 3위 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40만 2천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7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3·독일)에게 3-2(2-6 4-6 6-4 6-3 7-6<8-6>)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팀은 현재 20대 나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트로피를 갖게 됐다.

남자 테니스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 앤디 머리(115위·영국) 등 ‘빅4’가 최근 메이저 단식 우승을 사실상 독점했다.

2017년 호주오픈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13개 메이저 대회는 조코비치와 나달이 5번씩, 페더러가 3번 우승하며 끝났고, 페더러가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2003년 윔블던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총 67회 메이저 대회에서 이들 ‘빅4’가 우승한 대회가 59회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20대 나이의 팀이 올해 US오픈을 제패하면서 ‘빅4’ 다음 세대 가운데 최강자로 공인받게 됐다. 팀은 이번 대회 16강부터 20대 젊은 유망주들을 연파하며 ‘차세대 기수’로 입지를 굳혔다.

16강에서 2000년생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캐나다)을 3-0으로 꺾었고 8강에서 21살 앨릭스 디미노어(호주), 4강에서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인 24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차례로 돌려세웠다.

또 결승에서도 츠베레프에게 대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메이저 왕좌에 올랐다.

사실 그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클레이코트에서만 강한 선수로 평가절하되기도 했다.

2015년에 처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세 번의 우승이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나왔다.

2018년까지 11차례의 투어 단식 우승 가운데 8번이 클레이코트였다.

또 그의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도 2018년 프랑스오픈이 처음이었고, 그다음 역시 2019년 프랑스오픈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5차례 우승 가운데 세 번이 하드코트에서 나왔고, 올해 1월 하드코트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클레이코트 전용’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냈다.

‘차세대 흙신’이라는 별칭도 나달이 젊었을 때 클레이코트에서만 강하다고 해서 붙은 별명 ‘흙신’에서 따온 것이었다. 다만 팀은 공이 튀는 속도가 빠른 잔디 코트 대회인 윔블던에서는 최근 2년 연속 1회전에서 탈락한 점이 아쉽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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