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아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는 秋 장관
‘나와 아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는 秋 장관
  • 승인 2020.09.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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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서 아들 서모씨에 대한 군 복부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추 장관은 아들 ‘황제 복무’ 의혹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자신이 전에 했던 말을 바꾸기도 했고 곤란한 질문에서는 동문서답하기도 했다. 또한 추 장관은 오히려 “나와 아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궤변을 늘어놓았다. 법무부장관이라는 사람이 도대체 국민을 어떻게 보고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추 장관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아들 휴가 연장 요청 의혹에 대해 보좌관이 군 부대에 전화를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보좌관이 왜 그런 사적인 일을 하느냐’며 “그런 사실이 있지 않다”라고 답변했다. 그런데 그저께 국회 답변에서는 “보좌관에게 시킨 사실이 없다”고 말을 바꾸었다. 처음에는 딱 잡아떼던 추장관이 보좌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군 관계자의 증언 전화 녹취록이 공개되니 안색도 변하지 않고 말을 바꾼 것이다.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 부부가 전화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추장관은 “국방부 민원실에 제가 직접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국방부 내부 문건과는 배치되는 답변이다. 그러면 남편이 전화했느냐는 질의에 그는 자기들은 주말부부라서 “남편에게 물어 볼 형편이 안 된다”고 했다. 그들에게는 휴대폰도 없다는 말인가. 한 여당 의원은 추 장관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것이 상찬 받을 일이라고 궤변을 했다.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평창올림픽 통역병 선발 과정에서 추 장관 자신과 아들이 최대의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추 장관은 “충분한 능력을 가진 아이를 제비뽑기로 떨어트렸다”고 주장했다. 군에서 왜 제비뽑기를 했겠는가, 추 장관 같은 사람이 청탁을 너무 많이 하니까 말썽 나지 않기 위해 제비뽑기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아들이 ‘충분한 능력’이 있는지는 추 장관이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 제비뽑기에 떨어진 것도 아들 본인이다.

추 장관의 말 바꾸기나 쾌변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추 장관은 이런 엉터리 궤변이 국민에게 통하리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조국 전 장관에 이어 ‘양심 불량’ 법무부장관들을 국민은 목격하고 있다. 이런 추 장관을 여당 의원들과 전·현직 여당 대표,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엄호하고 있다. 이런 집단적 ‘양심 불감증’은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을 가속화시킬 뿐이다. 현 정부가 불공정 정부라는 평가를 면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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