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현재 석사1기에 재학 중인 이지혜(여·23)씨와 학부 4학년인 박정흔(여·22)씨.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찾아낸 이들의 임상연구논문이‘국제분자의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Medice)’6월호에 게재된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고지혈증이면서도 저밀도단백질(LDL) 수치가 낮아 동맥경화가 나타나지 않은 64세 한국인 여성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전체 콜레스테롤 가운데 LDL의 수치를 낮추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 총량을 낮추는 데 치중해왔던 기존 연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논문 게재를 계기로 국제학회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지혜 씨는 “지난 한 학기동안 잦은 밤샘에도 한마디 불평도 하지 않고 든든한 연구파트너가 되어준 정흔이에게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이씨는 이달 중순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제78차 유럽동맥경화학회에 참가해 연구결과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박씨도 오는 9월 스페인 레우스에서 열리는 HDL연구학회에 참가해 현재 진행 중인 노화억제실험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경현 교수(42)는 “앞으로도 선후배가 서로 협심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또 그 성과들이 쌓여 연구실의 전통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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