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6일 판사 출신인 최기상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윤리감찰단을 구성했다.
윤리감찰단은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 등의 부정부패, 젠더 폭력 등의 문제를 법·도덕·윤리적 관점에서 판단하고 징계 권한이 있는 윤리심판원에 넘기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감찰단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논란의 이상직 의원,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된 김홍걸 의원 문제를 우선 논의할 전망이다.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에서 “감찰단은 민주당판 공수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감찰단이 엄정하고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당 구성원의 윤리를 확립하고 당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낙연 대표는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내각 출범을 계기로 “일본의 국운이 상승하고 한일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스가 총리와 일본 국민에 축하를 전한다”면서 “작년 10월 도쿄에서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총리와 비공개로 만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한 일이 있다. 적절한 시기에 뵙고 싶다는 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것과 관련, “후보 8명 중 1명으로 출마했는데 1라운드는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범정부 태스크포스(TF)가 최선을 다해서 꼭 당선시켜주길 바란다. 민주당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