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아닌 ‘하녀 네리사’의 시선…27일까지 연극 ‘베니스의 상인’
주인공 아닌 ‘하녀 네리사’의 시선…27일까지 연극 ‘베니스의 상인’
  • 석지윤
  • 승인 2020.09.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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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샤일록’ 통해 선악 재해석
연극 ‘베니스의 상인’
베니스의상인
연극 ‘베니스의 상인’

극단 나무의자는 제7회 정기공연으로 연극 ‘베니스의 상인’을 오는 27일까지 대명공연거리 한울림소극장에서 열고 있다.

2020년 대구문화재단 개인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됐고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공식 참가작인 이번 작품은 기존 셰익스피어 원작 베니스의 상인을 하녀 네리사의 시선으로 각색해 좀 더 유쾌하고 위트있게 풀어낸다.

원작이 샤일록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공연은 하녀 네리사의 시선으로 등장인물들의 선악, 그리고 이방인에 대한 냉대를 재해석해 보여준다. 돈놀이를 하는 샤일록은 이방인의 대접을 받는다. 자신의 딸로부터도 존중받지 못하는 이방인 샤일록은 과연 악인이 맞는 것인지 극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줄거리는 원작과 큰 변화가 없다.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는 친구 ‘바사니오’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수중에 돈이 없어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에게 돈을 빌린다. 평소 안토니오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던 샤일록은 ‘기한 내에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안토니오의 가슴에서 가장 가까운 부근의 살 1파운드를 베어내겠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돈을 빌려준다.

김지영이 각색을, 강석호가 연출을 맡았다. 출연진은 김민선, 석효진, 이혜정, 조유진.

전석 3만 원. 예매는 티켓링크, 인터파크. 문의 053-522-4255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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