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선물세트 구독권 발송시
수취인 최대 4번까지 분할 수령
김영란법 완화에 한우 물량 늘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증가하면서 올해 추석 선물세트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각 유통업계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구독 경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에서도 명절 선물을 한 번에 소화할 수 없는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선물 세트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고 나섰다. 16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한우·과일 추석 선물세트를 2~4차례 나눠서 받을 수 있는 상품인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을 출시했다.
선물을 주려는 소비자는 한우나 과일 세트 자체가 아닌 선물세트 구독권을 발송하며 받는 사람은 원할 때마다 거주지와 가까운 롯데백화점에서 구독권을 제시하고 선물을 나눠 가져올 수 있다.
선물세트 정기 구독 축산 품목은 ‘로얄한우 3호’, ‘특선한우 1호’로 11월 22일까지 4회 분할해서 가져갈 수 있으며 과일은 ‘프레가 사과·배 혼합 세트’로 10월 25일까지 2회 분할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원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수산업계를 돕고 가라앉은 경기를 진작하기 위한 조치로 추석 명절 기간에 한 해 직무 관련 공직자 등에게 허용되는 선물 상한액을 20만원으로 일시 상향함에 따라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14일부터 이에 따른 추석 선물세트를 기획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한우·청과·굴비·홍삼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했으며 특히 김영란법 가액 상향에 따라 한우세트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국거리·불고기·장조림으로 구성된 ‘한우 베스트 8호’와 양지와 불고기로 구성된 ‘알짜 한우4호’를 할인 판매하며 수요가 높은 양지·등심으로 구성된 ‘알짜 한우3호’도 가격을 낮춰 판매하기로 했다.
더불어 10만 원대의 실속 정육세트와 10만 원대 상품이 주력인 청과·곶감·수삼 등의 수요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지난해 보다 약 20% 물량을 더 확보해 본격적인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7일부터 본 판매에 나섰으며 상인점은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