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염장 지르는데 이력 난 정부·여권
국민 염장 지르는데 이력 난 정부·여권
  • 승인 2020.09.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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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 정부와 여권 주요 인사들이 계속 국민의 속을 뒤집어 놓고 있다. 마치 작정이나 한 듯 하루가 멀다 하고 국민의 분통을 터트린다. 너무나도 뻔한 사실을 놓고 정부·여권 인사들은 막무가내로 잡아떼거나 말 바꾸기, 턱없는 궤변 등으로 국민을 염장 지르고 있다. 그러잖아도 국민들은 현 정부 들어 고용절벽 등 경제난에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죽을 맛인데 정부·여당은 줄곧 국민의 가슴에 불만 지르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자기 아들의 ‘황제 군 복무’ 특혜의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추 장관은 아들의 휴가 특혜 연장과 관련해 처음에는 ‘보좌관이 사적인 일에 왜 관여하느냐’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잡아뗐다. 그러나 보좌관의 전화를 받았다는 군 관계자의 증언 전화 내용이 공개되자 “지시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꾸었다. 그러더니 이제 와서는 ‘저와 아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는 궤변으로 국민의 속을 뒤집고 있다.

여당 인사들의 추 장관 감싸기는 점입가경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전화·메일·카카오톡으로도 군 휴가 연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여당 대표 등 ‘정권 실세들에게는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실토한 셈이다. 박성준 원내 대변인은 추 장관 아들은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 해 국민을 실신 상태로 몰아넣었다. 설훈, 홍영표, 윤건영 의원 등도 온갖 궤변으로 추 장관을 감싸고 있다.

추 장관 아들의 ‘전화 휴가 연장’이 규정에 맞지 않다고 했다가 맞는다고 하는 등 말을 바꾼 정경두 국방장관도 마찬가지다. 윤미향 민주당 의원은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현 정부 들어 서울의 집값이 52% 이상 올랐는데 14.2%만 올랐다는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도 국민 염장 지르기 대열에서 빼놓을 수 없다. 위조 증명서로 딸의 스펙을 쌓게아 준 조국 전 장관은 ‘딸에게 무심한 아빠였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우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거나 고용이 ‘양과 질에서 모두 개선됐다’고 했다. 그때의 통계 자료나 국민 정서와는 너무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나 여당은 자신의 허물이 있으면 솔직히 사과하고 시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다. 그런데 현 정부·여권 인사들은 온갖 궤변으로 진실을 가리려고만 하고 있다. 국민들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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