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군복무, 사생활 캐지 말라
“아들 군복무, 사생활 캐지 말라
  • 최대억
  • 승인 2020.09.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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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가게서 공짜로 먹을 수 있나”
추미애 대정부질문 답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7일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아들의 카투사 복무가 간단치만은 않은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근에 아들의 동료 병사가 특권 없었다, 엄마가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았다, 엄마는 한 번도 부대에 면회에 온 적이 없었다고 인터뷰하는 것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친 것을 군 당국에 감사드린다”며 “더는 아들의 사생활을 캐거나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3개월 정도 더 요양이 필요했다고 했는데 훨씬 못 미치는 기간에 귀대했다’고 지적하자 추 장관은 “진단서에 있는 의사의 소견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신력 있는 대형병원의 아주 전문가인 훌륭한 의사가 진료소견을 낸 것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제가 아닌 그 의사나 다른 전문가들에게 여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날 장관은 자신의 장녀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정치자금으로 수백만원을 지출했다는 지적에 “딸 가게라고 해서 공짜로 먹을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의 이러한 질문에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인 2014년 1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21차례에 걸쳐 장녀가 운영하는 이태원의 식당에서 기자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정치자금 25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식당은 문을 닫았다.

추 장관은 “당시 딸아이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했다”면서 “기자들과 (식당에서) 그런저런 민생 얘기도 하면서 ‘좌절하지 말라’고 아이 격려도 해 줬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치솟는 임대료, 권리금 때문에 청년의 미래가 암울하다, 청년창업에 우리 사회의 지대(地代)가 걸림돌이 된다, 그래서 지대 개혁을 해야 한다고 이때 많이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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