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00명을 넘는 점을 거론하며 “무증상 확진자들이 자꾸 발생하고 있다. 무증상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코로나에 걸려있는지도 모르면서 활보하고 다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코로나 진단키트를 일반 국민이 가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우리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코로나) 검사 수가 너무 적지 않나”라며 “영국만 해도 하루에 19만명, 독일은 일주일에 백만명, 미국은 하루에 100만명 검사를 한다”고 전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제대로 방역대책을 한다면 수도권 출퇴근 시차제부터 해야한다”며 “이것 없는 고위험군 조치는 허구다. 콩나물 시루 지하철에서 매일 한 시간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5단계 조치 발표 후 9시 영업 정지로 이 시간대에 지하철과 버스로 몰리고 있다. 이것이 상식적인 조치인가. 코로나 방역이 아니라 확산조치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휴가특혜 문제도 일제히 성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정부 질문에 추 장관이 답변자로 나와서 변명 일관할 것이 아니라 빨리 본인 신상 정리하라”고 사퇴를 압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방부 국민권익위 동부지검이 추 장관을 감싼 내용을 거론하며 “국가 기관 신뢰 쌓기가 참으로 어려운데 추미애 서일병 하나 구하기 위해서 국가기관 신뢰를 훼손했다”며 “추 장관 본인 거취 결정하고 그게 안 되면 대통령이 해임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추 장관 아들 황제병역 논란 점입가경이다”며 “정부와 집권 여당의 서일병 구하기 막말 거짓말 퍼레이드에 국민 인내심은 한계 달했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추장관 아들 서씨 지키기위해 누가누가 잘하나 ‘막말 경연대회’가 매일 열리고 있다”고 비꼬았다.

성 비대위원은 “(여당 의원들이) ‘카투사는 그 자체가 편한 곳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 ‘오죽하면 민원을 했겠나’, ‘상찬은 못할망정’ 등 막말의 퍼레이드가 국민들을 분노케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는 원내대변인까지 나서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안중근 의사 정신까지 도둑질해 서씨가 조국을 위해 충성한 의인인양 찬양했다”며 “참으로 부끄럽다”고 나무랐다.

그러면서 “60만 대군과 그들을 군에 보낸 어머니들, 목발짚고 귀대하여 복귀신고한 성실한 예비역들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마라”고 직격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지난 14일 기소된 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저격했다. 김 비대위원은 “기소된 범죄 사실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해 써달라는 기부금 보조금으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겼다”며 “허위 방법으로 보조금 3억, 해외여행 경비 등 성금 1억원을 개인 용도로 썼다. 파렴치한 재산범죄 집합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