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기록엔 부모님 민원…누가 넣었나”

野,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추궁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17일도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특혜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첫번째 질문자로 나선 김상훈 의원은 추장관 부부의 국방부 민원 여부를 추궁했다.

김 의원이 “국방부 내부 문건에 의하면 당시 아드님의 직속 상관인 지원반장의 면담기록에 부모님이 민원 넣었다고 기록돼 있는데 장관과 부군께서 넣은 적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추 법무부 장관은 “(아들의 군 복무 기간 병가 연장을 위해) 저나 제 남편도 (국방부에)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고 답변했다.

추 장관은 이어 “제 남편은 일 때문에 아주 바쁘다”며 “제 아들딸들은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또 “더불어민주당에서 장관님 아드님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했다”며 “중간에 삭제는 했지만 동의하는가”라고 묻자, 추 장관은 “저는 보도를 통해 보고 알았다”며 “안중근 의사라고 비유한 것이 아니라 의사께서 글을 남기셨는데 그 말씀처럼 나라에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라는 취지로 아픈데도 공무에 충실했다고 함을 강조한 것 같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장녀의 식당에서 정치자금 수백만원 지출여부도 따졌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추 장관이 장녀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정치자금으로 수백만원을 지출했다고 지적하자, 추 장관은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며 “딸 가게라고 해서 공짜로 먹을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을 향해 “아픈 기억을 소환해준 질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인 2014년 1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21차례에 걸쳐 장녀가 운영하는 이태원의 식당에서 기자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정치자금 25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식당은 문을 닫았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민주노총을 과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 의원은 정세균 총리에게 “민주노총에 대해서 과도하게 (정부가) 보호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민주노총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상관인가”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이어 “12회 폭력시위를 주도했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위원장은 징역 3년형을 구형받았다가 지난해 연말 특별사면 됐고, 이 정부 출범하고 나서 노조의 집회가 1만4천700회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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